[루키=남양주, 최기창 기자] “그동안 연습과 공부를 많이 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제13회 WKBL 유소녀 클럽 최강전(W-Champs)’을 개최했다.

올해에만 두 번째인 이번 대회에는 WKBL과 6개 구단 유소녀 농구 클럽, 각 지역 대표 및 학교 스포츠 클럽 등 총 57개 팀에서 49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수원W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수원W는 초등학교 1~2학년부와 3~4학년부, 5~6학년부를 휩쓸며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5~6학년부 경기가 펼쳐진 대회 둘째 날인 23일 결승전에서 도봉W를 19-7로 꺾었다. 수원W는 다른 팀과는 다르게 존 프레스, 2-3 지역 방어 등 다양한 수비 전술로 대회에 나섰다. 

이지환 코치는 “유소녀 클럽 최강전이 가장 큰 대회다. 그동안 연습과 공부를 많이 했다. 노력한 만큼 성적이 따라와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승부는 냉정해야 하지만, 우리 팀만 우승하게 돼 다른 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다음 대회에서도 이번 대회처럼 치열하게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과정이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다. 수원W는 5~6학년부 준결승에서 남양주W를 상대로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 코치는 “아이들의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많이 당황하더라. 작전 타임을 불러 아이들의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했다. 그래서 결국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농구와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내년부터는 중학교 농구클럽 운영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 = 최기창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