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남양주, 최기창 기자] “아이들에게 무조건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제13회 WKBL 유소녀 클럽 최강전(W-Champs)’을 개최했다.

올해에만 두 번째인 이번 대회에는 WKBL과 6개 구단 유소녀 농구 클럽, 각 지역 대표 및 학교 스포츠 클럽 등 총 57개 팀에서 49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안산W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안산W는 이번 대회에 최다 인원이 참가했다. 대회 이틀째에 열린 초등학교 고학년부(5~6학년)에만 무려 약 50여 명이 출전했고, A부터 E까지 총 5개 팀으로 나뉘어 대회를 소화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부는 총 5개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결국 안산W는 모든 조에 다 포함됐다. 

참가 인원이 많은 데다 5개 조로 나뉜 탓에 한곳에 모이기도 쉽지 않았다. 경기가 거의 끊이지 않았기 때문. 코치와 선수들이 대회 내내 매우 바쁜 이유였다.  

안산W 최봉준 코치는 "사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친구들은 농구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대회를 소화하면, 아이들과 부모님이 느끼는 것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인원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안산W는 유소녀 선수들을 모집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최 코치는 ”여자아이들을 위해 여자 코치들을 여러 명 선임했다. 또한 동기부여에 힘쓰고 있다. 흥미 위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처음에는 놀이 위주로 하다가 농구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면, 전문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WKBL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유니폼을 비롯한 다양한 농구용품 등을 지원했다. 또한 클럽 최강전이나 리그전 등을 개최해 여자아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농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최 코치는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앞으로도 농구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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