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KGC가 오리온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하루 전 35점차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던 KCC는 5연패를 탈출한 삼성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고, LG는 4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은 SK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고양 오리온 vs 안양 KGC
15시, 고양
▶ 관전 POINT : ‘3연승’ KGC, 오리온전 약세 극복할까

2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은 오리온과 3연승을 질주 중인 KGC가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KT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아쉬운 반칙을 범하며 1점차 패배(90-91)를 당했던 오리온은 이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88-98로 패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2경기 연속 90점대 실점을 내줄 정도로 수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최근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던 허일영이 지난 경기에서 17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오리온이 좋은 흐름을 잡기 위해서는 허일영, 최진수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수다. 

KGC는 DB-삼성-SK를 연이어 잡아내며 최고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팀의 기둥인 오세근이 결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분전을 바탕으로 이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루키 변준형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 삼성과의 경기에서 12점을 올리며 활약했던 그는 직전 SK와의 경기에서도 15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오리온이 승리를 챙겼다. 1라운드에서는 97-89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도 93-85로 KGC를 잡아냈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해 KGC의 로스터가 대대적으로 바뀌었기에 경기 향방은 알 수 없는 상황. 상승세와 하락세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들의 3번째 경기는 오후 3시,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전주 KCC vs 서울 삼성
15시, 전주
▶ 관전 POINT : ‘백투백 일정’ KCC, 하루 전 대패 충격 극복할까

현대모비스의 거침없던 연승행진을 끊어내며 기세를 올렸던 KCC. 그러나 그들은 이어진 LG와의 경기에서 35점차 대패(63-98)를 당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충격적인 대패 후 하루 만에 이번 경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얼마나 잘 수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지난 4일 동안 울산-창원-전주를 오가며 3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기에 선수단의 체력적인 부분도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

삼성은 지난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8-88의 승리를 챙기며 길었던 5연패에서 벗어났다. 네이트 밀러, 유진 펠프스로 이루어진 두 외국선수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오리온전에서는 무려 29점을 폭발시킨 이관희의 활약이 반가웠다. 외국선수 싸움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이니만큼 이러한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된다면 얼마든지 흐름을 탈 수 있는 상황이다. 

두 팀은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1라운드 대결에서는 삼성이 80-77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고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KCC가 94-75로 대승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과연 이들의 3라운드 대결은 어떤 결과가 이어질까. KCC와 삼성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은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창원 LG vs 서울 SK
17시, 창원
▶ 관전 POINT : ‘만났다하면 접전’ 이들의 3번째 맞대결은?

12월 들어 주춤하던 LG는 지난 KCC전에서 98-63의 대승을 거두고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조쉬 그레이가 무려 25점을 폭발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김종규(15점), 제임스 메이스(18점), 조성민(11점) 등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을 펼쳤다. 이틀 연전이기에 선수들의 체력 유지가 얼마나 될 수 있을지가 관건. 

SK의 경우 4연패 늪에 빠지며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평균 73.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공격력은 최근 들어 더욱 무뎌진 모습. 지난 2경기에서 SK는 각각 69점, 63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애런 헤인즈가 또 다시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마커스 쏜튼의 경기력도 좀처럼 기대한 만큼 올라오지 않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 역시 당분간은 코트 감각을 익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 할 경기다. 11월 중순 이후 연승이 없는 LG는 홈 연전에서 오랜만에 연승을 노리고 있고 SK 역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앞선 2차례 대결에서는 각각 1점차, 3점차의 초박빙 승부를 펼치며 1승씩을 주고받은 두 팀. 이들의 물러설 수 없는 3번째 맞대결은 오후 5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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