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강성식 기자] “경기 중에 내가 오리온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 최다인 29점을 올린 이관희의 활약에 힘입은 서울 삼성 썬더스는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8–88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5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6승(19패)째를 올렸다.

경기 후 이관희는 “더 일찍 연패를 끊었어야 했는데 이제야 끊어 아쉽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끊어서 다행이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관희는 이날 활약에 대해 “몸 상태는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가짐을 다르게 가져간 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를 뛰면서 내가 오리온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관희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묻자 그는 “큰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3라운드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리온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머리를 잘랐다”고 설명했다.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린 점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후반전 들어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에 더 집중했다. 득점에 신경을 더 썼다면 아마 30점은 넣었을 것이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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