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원석연 기자]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4연승을 달렸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경기에서 78-5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연승의 숫자를 4로 늘렸다. 삼성생명은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우리은행은 19득점을 기록한 김정은을 비롯해 최은실(10점), 박다정(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는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우리은행은 김한별에게 번번이 골밑 돌파를 허용하며 4-10으로 뒤쳐졌다. 

우리은행은 쿼터 막판 힘을 냈다. 임영희와 김정은의 중거리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건 우리은행은 점수를 11-14로 3점 차까지 좁혔다. 이어 1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박혜진이 하프라인에서 던진 슛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점수는 14-14 동점.

박혜진의 하프라인 슛으로 분위기를 탄 우리은행은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과 함께 김한별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으나 김소니아의 자유투 득점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혜진의 득점까지 터지며 경기는 18-16으로 역전.

흐름을 탄 우리은행은 파상공세를 쏟아냈다. 김소니아와 김정은이 페인트존 안 쪽에서 득점을 적립했고, 최은실과 박다정도 외곽에서 각각 두 개씩 3점슛을 성공하며 성큼성큼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전반전을 38-28로 마쳤다.

후반전 역시 우리은행의 시간.

우리은행은 3쿼터 12득점을 합작한 김정은과 임영희의 활약으로 더더욱 차이를 벌렸다. 갈 길이 바쁜 삼성생명은 좀처럼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13%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단 10점에 그쳤다. 3쿼터 종료 시 점수는 59-38로 21점 차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큰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주전 라인업을 유지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 막판 점수 차가 22점 차로 벌어지고 나서야 박다정과 이선영을 투입했다. 교체로 들어온 박다정은 26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적중했다. 쐐기포. 경기는 그대로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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