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최기창 기자] “강약 조절이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박혜진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2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박혜진의 활약 속에 하나은행을 70-57로 꺾은 우리은행은 12승 2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박혜진은 “오늘은 토마스의 복귀전이었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데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부담이 많이 갈 것 같아서 토마스를 많이 도와주려고 했다. 서로 도우면서 하자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이 잘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이날 경기 승리에도 반성했다. 바로 강약 조절이다. 

박혜진은 “아직 강약 조절을 못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아직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 강약 조절은 가드가 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 부분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반성한 뒤 “내 연차면 감독님이 그 부분에 관해 직접 지시를 안 하셔도 된다. 그런데 아직 답답해하신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에는 그 부분을 확실히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팀이 당한 2연패가 큰 약이 됐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2연패 전에는 24초에 쫓겨서 슛을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누군가 공을 잡으면, 반대쪽에서 움직여야 한다. 또 희생하는 선수도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원활하지 못했다. 연패 때 그 부분이 드러났다”고 털어놨다. 

이후 “2연패를 통해 그동안 좋지 않았던 부분을 강하게 인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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