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의 돌풍의 숨은 주역, 안드레 이궈달라.
골든스테이트의 돌풍의 숨은 주역, 안드레 이궈달라.
 
 
[루키 = 이승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3-14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23-114로 물리치며 7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작년 12월 20일까지만 하더라도 14승 13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10위권을 전전했다. 그런데 현재는 21승 13패를 올리며 서부 컨퍼런스 6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복귀를 들 수 있다. 이궈달라는 지난 11월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MRI 검사 결과 다행히 수술은 피할 수 있었고, 이궈달라는 12경기만에 코트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궈달라의 결장 기간 동안 팀이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것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궈달라가 벤치에 앉아있던 12경기에서 고작 5승을 따내는데 그쳤다.
 
팀내 최고의 외곽 수비수이자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지닌 이궈달라의 부재는 여러 문제를 야기했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통에 들쭉날쭉한 슛 기복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살림꾼' 이궈달라 복귀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원래의 전력을 되찾고 펄펄 날기 시작했다. 워리어스는 이궈달라가 라인업에 돌아온 이후 8승 1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커리의 활약 또한 대단히 좋아졌다. 이궈달라의 도움으로 인해 경기운영부담에서 자유로워진 커리는 최근 9경기에서 7차례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심지어 트리플-더블도 한 번 달성했다.
 
톰슨 역시 마찬가지다. 이궈달라가 상대 스윙맨 에이스를 대신 수비하여 줌으로 하여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이궈달라의 가세는 워리어스의 공수 양면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골밑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앤드류 보거트와 데이비드 리의 공헌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보거트는 모처럼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며 평균 10.4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리 역시 9.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워리어스는 경기당 평균 46.6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데 이는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보거트와 리 외에도 이궈달라, 커리 등 동포지션 최상위 리바운더가 여럿 포진한 덕분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보거트, 이궈달라, 커리가 동시에 뛴 경기에서 16승 3패를 기록했다. 부상병동으로 불리는 세 선수는 현재 모두 건강을 되찾은 상태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유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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