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오리온이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9-8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연패에 빠지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3라운드에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추 감독은 이날 승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경기 한 때 18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4쿼터에 주도권을 잃으면서 SK에 추격을 당했다. 경기 막판에는 2점 차까지 추격당했고, 자칫하면 역전당할 뻔한 위기도 있었다.

추 감독은 “4쿼터 들어 수비가 느슨해지고 선수들의 움직임도 둔해졌다”라며 “그런 문제로 상대에 추격의 여지를 준 것이 아쉽다. 점수 차가 클 때 더 몰아붙여서 추격 의지를 제대로 꺾었어야 했다. 선수들이 욕심을 부리는 모습이 보였고 수비까지 느슨해지면서 추격당했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장신 외국선수 대릴 먼로에 대해서도 추 감독은 쓴소리를 남겼다.

추 감독은 “솔직히 오늘 먼로의 플레이는 칭찬해주지 못하겠다”라며 “SK에 추격의 여지를 준 선수가 먼로다. 수비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트리플-더블을 100번 하더라도 수비에서 제몫을 못해내면 의미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먼로가 많은 공격 기록을 가져간 것은 다르게 보면 다른 선수들이 소극적이었고 먼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는 의미”라고 밝히며 “물론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기념이 될 만하다. 하지만 수비가 미흡했기 때문에 칭찬을 해주기는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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