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이동환 기자] 오리온이 SK를 누르고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9-84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았다. 최진수가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이 8-0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오리온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허일영도 3점슛을 터트렸고 먼로는 손쉽게 SK의 골밑을 공략했다.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은 24-12로 달아났다.

2쿼터 시작과 함께 SK가 추격을 시도했다. 애런 헤인즈, 송창무, 마커스 쏜튼이 잇따라 득점을 올렸다. 쿼터 시작 2분 30여초 만에 SK는 오리온을 21-25로 바짝 쫓았다.

하지만 오리온이 제이슨 시거스의 3점슛과 먼로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최승욱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전반은 오리온이 42-31로 리드를 다시 벌리며 끝났다.

후반 들어 점수 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시거스와 최승욱의 연속 득점으로 오리온이 크게 앞서나갔다. 시거스의 3점슛이 한 번 더 터지면서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은 62-44까지 달아났다.

SK가 다시 한 번 힘을 짜냈다. 헤인즈의 득점과 김선형의 돌파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송창무의 골밑 득점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SK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고 점수 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SK는 정재홍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가르며 82-84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SK는 득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1분여를 남기고 이현석이 회심의 역전 3점슛을 던졌으나 림도 맞지 못했고 이후 오리온은 종료 32초를 남기고 먼로의 득점으로 87-82로 도망가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오리온은 먼로가 26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헤인즈와 송창무가 나란히 23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김선형 역시 19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과 아쉬운 슛 미스가 나오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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