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삼성을 상대로 시즌 11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2위로 다시 올라선 KT는 KCC 원정에서 연승을 노린다. 불과 1.5경기 차로 7위와 9위에 위치한 SK와 오리온은 중위권 반등을 위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 현대모비스 vs 서울 삼성
15시, 울산

▶ 관전 POINT : 현대모비스의 11연승 도전, 성공할까?

현대모비스가 삼성을 상대로 시즌 11연승에 도전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월 11일 DB전 승리를 시작으로 한 달 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 A매치 휴식기 이후 가진 3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챙겼다. 특히 최근 까다로운 오리온 원정에서도 낙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

삼성은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DB를 잡았지만 이후 3경기를 내리졌다. 그러나 달라진 경기 내용은 고무적이다. 패한 3경기 모두 5점 차 이내 접전 승부였다. 네이트 밀러 영입 이후 패하더라도 최소한 무기력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양 팀의 성적은 상반된다. 현대모비스는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반면 삼성은 꼴찌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재밌게도 삼성은 올시즌 현대모비스를 한 차례 잡았던 바 있다.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패배였던 지난 11월 9일 패배가 바로 삼성에게 당한 것이었다. 과연 현대모비스는 삼성에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11연승 도전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전주 KCC vs 부산 KT
15시, 전주

▶ 관전 POINT : 2위 다시 올라선 KT, 1승이 중요하다

최근 연패 탈출에 성공한 두 팀이 맞붙는다. KGC인삼공사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난 KCC와 2연패를 끊어낸 KT가 전주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의 관건은 KT 주전 포인트가드 김윤태의 활약이다. KT는 최근 데이빗 로건, 허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가드진이 무주공산이 됐다. 김윤태의 활약이 중요해졌던 상황. 다행히 김윤태는 최근 삼성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14일 전자랜드가 LG에 패하면서 KT는 2위로 다시 올라선 상황. 되찾은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는 1승, 1승이 중요하다.

KCC는 체력이 걱정이다. 최근 KGC인삼공사전에서 2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혈투를 치렀던 상황. 이날 이정현이 46분, 브랜든 브라운이 45분, 송교창이 4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이틀 휴식을 가졌다지만 이들의 컨디션이 얼마나 정상적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한편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KT가 KCC를 눌렀다. KT가 지난 시즌 KCC에 6전 전패를 당할 정도로 무기력했던 것과는 완전히 상반됐던 결과. KT가 KCC를 상대로 또 한 번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고양 오리온 vs 서울 SK
17시, 고양

▶ 관전 POINT : 중위권 도약 발판, 이 경기가 관건이다

오리온과 SK는 중위권 도약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오리온과 SK는 불과 1.5 경기 차이로 각각 9위에 7위에 랭크돼 있는 상황. 이 경기에 승리하는 팀은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반면 패하는 팀은 당분간 하위권에 머물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여전히 분위기가 괜찮다. 최근 현대모비스전에서 14점 차의 무기력한 패배를 당햇지만 앞선 9경기에서 7승을 챙겼을 정도로 경기력이 괜찮았다. 다만 외국인 선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음에도 국내 슈터진의 슈팅 난조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다. 오리온은 최근 5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28.3%에 머물렀다.

부상 병동 SK는 현재 상황이 그저 답답하다. 8일 KCC 원정에서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휴식기 이후 첫 승을 거뒀지만 12일 DB전에서 또 다시 패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데 김민수마저 허리 수술을 받으며 국내선수진이 초토화됐다. 최준용, 안영준에 김민수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경기에 활용할 자원조차 부족해졌다. 헤인즈는 물론 새 단신 외국선수 마커스 쏜튼이 김선형, 최부경과 함께 팀을 이끌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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