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지미 버틀러가 트레이드 이전 많은 이야기를 만들었던 연습경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있던 버틀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축 선수들과 갈등을 겪으며 구단에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러나 자신의 요청에도 트레이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그는 팀의 연습경기 현장에 나타나 후보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미네소타의 주전들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버틀러는 최근 많은 화제가 되었던 이 연습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당시 나는 슛은 하나밖에 쏘지 않았다. 대신 패스와 드리블, 스틸, 블록 등으로 상대를 꺾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버틀러는 “그때 감정이 좀 격해진 상태였다. 나를 주전 선수들과 한 팀에 넣고 연습을 시키려는 것에 화가 났다. 원래 평소에도 경기 도중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그날은 여러 상황들로 인해 평소보다 더 격한 말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나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선수다. 그날의 연습경기도 이러한 내 마음가짐을 잘 보여주는 사건 중 하나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한편 이러한 갈등 끝에 트레이드가 된 버틀러는 필라델피아에 새둥지를 틀었다. 이적 이후 13경기에 출전한 그는 평균 19.8점 5.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 펜타프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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