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유리 기자]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인천 전자랜드 앨리펀츠는 1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0-79로 승리했다. 

박찬희는 이 날 승리소감에 대해 “양 팀 모두 쉬운 슛도 못넣고 계속 엉키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이런 게임을 잘 풀어나가는 것이 팀의 성장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1점으로 이기던 20점으로 이기던 승리의 기쁨은 같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오늘 1점차긴 하지만 어쨌든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이 날 박찬희는 연장전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정면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그림 같은 위닝샷을 꽂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찬희는 이 날 위닝샷에 대해 “4쿼터 막판에 내가 실수를 해서 연장까지 갔다. 만약 경기에서 진다면 나 때문에 지는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저질렀으니 내가 해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계속 공을 달라고 했다. 그게 다행히 들어갔다”고 밝혔다. 

4쿼터 막판 박찬희는 공격 과정에서 김태술에게 볼을 빼앗겼고 결국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관희에게 득점을 헌납하며 뼈아픈 실책을 범한 것. 여기에 박찬희는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슛을 던졌지만, 림을 돌아 나와 결국 74-74, 연장전 승부를 전개해야 했다. 

박찬희는 “오늘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해서 연장을 못 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셨다”며 위닝샷의 기회를 준 유도훈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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