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88-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예선 8승 2패를 기록하게 된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서 다음 경기부터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의 이야기대로 전반까지 32-30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대표팀은 후반 들어 대폭발하며 승리를 따냈다.

전반 고전한 원인에 대해 김 감독은 “앞선 레바논전과 같은 양상이었던 것 같다. 잘해보자는 마음은 다 같이 있었지만 달아날 찬스에서 리바운드를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또 후반에 집중하고자 전반에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려고 했는데 너무 거기에 집중하다보니 밀린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다행히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임을 알고 집중을 잘해줬다”고 분석했다.

이날 승리로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은 다음 경기를 부담 없이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오는 2월 22일과 25일 시리아와 레바논 원정 일정을 남겨 뒀다.

해당 경기 선수 구성에 대해 김 감독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어쨌든 나 혼자서 결정할 수는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협회와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성의 없는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고민이 크다. 협회와 잘 상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사진 = 대한민국 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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