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홈에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해서 기분 좋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88-67로 이겼다. 이날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9점을 쏟아 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모두 집중해서 경기를 잘한 것 같다. 홈에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해서 기분 좋다. 2월에 경기가 남았는데 더 집중해서 그 경기도 잘 준비 하겠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지난 레바논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전반에는 경기가 풀리지 않는 모습. 그러나 후반 들어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대승을 챙겼다.

이정현은 “세트오펜스보다는 모션오펜스를 통한 공간 창출에 자신 있는 편이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큰 틀을 잘 짜주셨다. 2경기 모두 전반에는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위기에서 모션오펜스가 빛을 발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정현은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친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정현은 “고양에서 경기를 했을 때는 충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선수들이 스스로 개인 SNS 같은 곳에 올려서 홍보를 하려고 했다. 우리가 먼저 팬 분들께 다가가야 팬 분들도 경기장에 찾아주실 것 같아서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부산에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앞으로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시면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대한민국 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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