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감독 대행 시절 받은 상과는 분명히 다르다.”

대학농구연맹은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강병수 감독은 고려대학교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감독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고려대는 이번 시즌 16승 무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대학리그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사령탑에 앉게 됐다. 믿고 따라준 선수들 덕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감독상은 그에게 큰 의미가 있다. 정식 감독이 된 이후 처음으로 받은 감독상이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감독 대행 시절 받은 상과는 분명히 다르다. 큰 보람을 느낀다. 어느 상보다 값지다”고 했다. 

물론 불만족한 점도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라이벌 연세대학교에 무릎을 꿇었다. 고려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챔프전 우승이 좌절됐다. 

강 감독도 “챔프전에서 우리의 전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다. 속이 쓰리다”고 인정했다.

이후 그는 선수들에게 다시 고맙다고 했다. 강병수 감독은 “외부에서 평가를 어떻게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최선을 다했다. 감독은 선수들을 끝까지 믿었고, 선수들은 분명 보답을 했다고 생각한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차차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지금은 배워가는 과정이다. 아직도 모자란 부분이 많다. 잘 배워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며 “내년에는 꼭 통합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