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팀 성적도, 개인 기록도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대학농구연맹은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정규리그 MVP에는 고려대학교 주장 전현우가 선정됐다. 전현우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평균 11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27.9%를 기록했다. 

전현우는 “일단은 MVP를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 동기들과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동기인 (박)준형이에게 특히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줄곧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을 치르던 도중 감독이 한 차례 바뀌었지만, 고려대는 16승으로 정규리그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아니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 라이벌 연세대에게 무릎을 꿇었다. 

개인 성적도 마찬가지다. 지난해에 비해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그는 지난 3점슛 성공률이 무려 41.5%였다. 

전현우도 “올 시즌 아쉬운 점이 정말 많다. 주장으로서도 다사다난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어쨌든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팀 성적도 개인 기록도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4학년인 전현우는 오는 26일에 열리는 KBL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그는 상위 순번 지명이 유력하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한 전현우는 “트라이아웃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 최대한 지명 순서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이후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슛은 누가 봐도 확실히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더 많이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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