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최기창 기자] 다미리스 단타스와 구슬이 유니폼 바지에 반창고를 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OK저축은행 읏샷은 22일 아산 이순신빙상장 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소 특이한 장면이 노출됐다. OK저축은행 단타스와 구슬이 유니폼 바지에 반창고로 자신의 백넘버를 붙이고 경기에 출장했다. 

사실은 이렇다. OK저축은행 유니폼 바지는 홈과 원정 디자인이 같다. 다만 유니폼에 새겨진 마스코트 읏맨과 글자 ‘읏’의 색깔이 다르다. 홈 유니폼은 검은 바탕에 진한 노란색 마크가 새겨져 있으며, 원정 유니폼은 같은 바탕에 금색이다. 이렇기에 두 선수가 착각한 것이다. 

워밍업 직전 두 선수는 각각 팀 동료인 김지은과 김선희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반창고로 등 번호를 만들어 바지에 붙였다. 

농구 선수들에게 이런 해프닝은 가끔 있는 일이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은혜 KBSN 해설위원은 “유니폼 색깔을 아예 다르게 가져온 경우도 있고, 퀵으로 부랴부랴 유니폼을 받아 입은 경우도 있었다“며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록원을 담당한 허윤자도 “아주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프닝 당사자인 구슬은 반성하는 눈치였다. “조금 더 신중하게 유니폼을 챙겼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며 부끄러워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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