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데이빗 로건의 공백에도 KT의 연승 행진은 계속됐다. KT가 삼성을 대파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부산 KT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7-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T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단신 외국선수 데이빗 로건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것이다. 하지만 KT는 로건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깔끔하게 메우며 삼성을 완파했다. 마커스 랜드리가 3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를 장악했고 양홍석(23점), 박지훈(19점) 등도 맹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도왔다.

이 경기를 앞두고 4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은 외국선수가 1명만 뛴 KT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장신 외국선수 유진 펠프스(27점 10리바운드)와 이관희(23점)가 분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랜드리의 슛이 곳곳에서 터졌고 박지훈도 멋진 돌파로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32점을 폭격하며 15점 차 리드를 잡은 KT는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려갔다. 외국선수가 1명만 뛰었음에도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KT는 3쿼터를 24점 앞선 채 마무리했고 4쿼터에는 101-71로 30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다. 삼성은 경기 내내 어떠한 반전의 계기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시종일관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결국 KT가 대승을 챙기며 3연승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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