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박상혁 기자] 내외곽이 고르게 터진 KB스타즈가 하나은행에 대승을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88-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4승 1패를 거두며 2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안덕수 감독은 "사실 오늘 우리은행 전에서 지고 저도 선수들도 살짝 다운이 되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돼 힘든 상황이었다. 오늘 스타트도 별로 안 좋았는데 2쿼터에 외곽에서 물꼬를 터주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에서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KB스타즈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53-22로 앞섰고 외곽슛에서도 10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내외곽에서 고른 조화를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은행 전에서 외곽이 너무 부진했는데 이것이 선수들한테 부담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오픈 찬스가 아니더라도 자신감 있게 쏘려고 했던 것, 그리고 선수들의 해야겠다는 생각이 전술적인 것보다 강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11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박지수에 대해서는 "경기 막판에 알았다. 종료 3분을 남기고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주려고 했더니 선수들이 '어시스트 2개만 하면 트리플더블이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빼지 못했는데 마지막에 (김)현아의 행운의 슛이 들어가서 기록까지 달성한 것 같다. 지수한테는 '못 쉬게 해줘서 미안하다'라고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선수들도 저도 확실히 만족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경기 내용에서 부진한 게 많았고 더 다듬어서 해야할 것 같다. 우리가 해왔던 훈련이나 자신감 등에서 빗겨나간 플레이가 많았다. 대신 앞으로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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