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동환 기자] DB가 혈투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5-97로 패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경기였는데 다들 잘해줬다”라며 “경기 마무리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준 경기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접전 경기 패배가 많은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결국 경기는 대부분 4쿼터에 승부가 나기 마련이다”라며 “접전 패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선수들의 잘못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마지막을 이끌고 가는 감독의 잘못이 크다”라고 했다.

이날 DB의 윤호영은 17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분전을 펼쳤다.

윤호영에 대해 이 감독은 “윤호영이 우리 팀의 기둥이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끌고 가는 선수”라며 “사실 윤호영이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이후로 계속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로서 팀을 잘 끌고 가줘서 늘 고맙게 생각한다. 부상을 안고 뛸 때도 있고 체력 문제가 있음에도 팀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뛸 때가 있다. 감독으로서 참 미안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특히 수비에서 윤호영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매우 크다”라며 “수비에서의 위치 선정, 앞선 수비가 뚫렸을 때의 골밑 수비 안정감 모두 다르다. 윤호영의 골밑 수비가 있으면 앞선에서 더 과감하게 압박을 가할 수 있다”라며 윤호영의 존재감을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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