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동환 기자] KT가 소나기 3점슛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무려 16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DB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부산 KT 소닉붐은 18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97–9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마커스 랜드리와 김민욱이 잇따라 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양홍석의 3점슛까지 터졌다. 쿼터 중반 투입된 데이빗 로건 역시 DB의 수비를 상대로 어렵지 않게 득점을 올렸다. DB가 포스터의 3점슛 2방으로 반격했지만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KT가 28-22로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DB의 반격이 시작됐다.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혀갔다. 윤호영의 3점슛까지 터진 DB는 2쿼터 시작 3분여 만에 32-2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KT는 로건이 영리한 게임 운영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DB는 포스터의 득점으로 반격했다. 전반전은 KT가 47-44로 근소하게 앞서며 마무리됐다.

이후 치열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3쿼터 후반에 흐름이 잠시 달라졌다. KT가 로건, 랜드리, 김영환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영환의 3점슛이 또 다시 터진 KT는 78-71로 도망갔다.

그러나 DB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과 윤호영의 돌파 득점으로 추격했다. 윤호영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4쿼터 중반 DB는 81-82까지 추격했다. 이후 경기는 물고 물리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알 수 없던 승부가 결정된 것은 경기 종료 직전. KT가 96-95로 근소하게 앞서는 가운데 DB 포스터가 종료 23초를 남기고 시도한 역전 점프슛이 림을 빗나갔다. 이후 KT는 로건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중 1개를 성공하며 97-95로 도망갔다.

DB는 종료 9.1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3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연장전을 노렸다. 그러나 모든 슈팅이 아쉽게 림을 빗나갔고, 결국 경기는 KT의 극적인 2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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