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이적생’ 지미 버틀러가 결승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패 위기에 있던 팀을 구해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122-11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 유타-샬럿과의 백투백 경기를 모두 잡으며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1쿼터부터 42-30으로 앞서나간 필라델피아는 한 때 17점차까지 달아나며 손쉬운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그러나 샬럿은 에이스 켐바 워커의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앞세워 조금씩 차이를 줄여나갔다. 

전반 23점을 기록하며 샬럿의 공격을 이끈 워커는 3쿼터 16점, 4쿼터 19점을 보태며 보고도 믿기 힘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4쿼터까지 워커가 기록한 득점은 무려 58점. 결국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필라델피아는 연장으로 끌려갔다. 

두 팀은 연장에서도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살얼음판을 걷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다름 아닌 버틀러.

4쿼터까지 10개의 야투 중 7개를 놓치며 12점에 묶였던 버틀러는 동점 승부가 이어지던 연장 종료 직전 짜릿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슈퍼스타의 진면목을 보였다. 연장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무려 60점을 기록한 워커의 활약도 버틀러의 결정적인 한 방에 빛이 바랬다. 

이처럼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드러낸 버틀러를 앞세워 승리를 따낸 필라델피아는 최근 3경기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들은 오는 20일 홈에서 피닉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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