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이학철 기자] 3점슛 7방을 포함해 25점을 기록한 허일영을 앞세운 오리온이 KGC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3-85로 이겼다.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게 된 오리온은 4승 11패가 되었고, 2연패를 기록한 KGC는 9승 6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연속 6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오리온은 최승욱과 대릴 먼로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리드를 내준 오리온은 계속해서 근소한 열세를 이어갔다. 결국 오리온은 1쿼터를 17-18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에는 시소게임 양상이 이어졌다. 

쿼터 초반 먼로와 제쿠안 루이스의 연속 득점이 터진 오리온이 리드를 잡는 듯 했지만 KGC 역시 두 외국선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접전을 이어가던 오리온은 쿼터 중반 허일영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계속해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며 전반을 41-39로 마쳤다. 

3쿼터 초반 오리온은 최진수의 3점슛에 이어 김강선과 루이스의 돌파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기세를 잡은 오리온은 김강선의 연이은 득점으로 두 자릿수 차이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이후 랜디 컬페퍼가 폭발하기 시작한 KGC의 추격을 당해내지 못했고, 쿼터 막판 동점을 내줬다. 당황한 오리온은 종료 직전 실책에 이어 컬페퍼에게 또 하나의 3점슛을 허용하며 3쿼터를 64-67로 뒤졌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허일영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최진수의 역전 득점이 나온 오리온은 다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최승욱과 한호빈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격차를 벌리던 오리온은 허일영이 또 다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8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컬페퍼의 3점슛이 터진 KGC가 최후의 반격을 펼쳤지만 종료 50여초 전 허일영의 결정적인 3점슛이 터진 오리온은 최종 8점차 승리를 거두며 접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