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사령탑이 물러난 어수선한 가운데 KCC가 귀한 승리를 거뒀다. 

전주 KCC 이지스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89-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7승 8패가 되며 7위가 됐다. 

반면 DB는 5승 10패가 되며 8위가 됐다. 

KCC는 이날 브랜든 브라운이 3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으로 만점활약을 펼쳤고 이정현이 3점슛 4개 포함 21점 3어시스트, 그리고 송교창이 16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치며 승리를 거뒀다. 

DB는 마커스 포스터가 28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으나 리온 윌리엄스가 3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후반에 많은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뼈 아팠다. 윌리엄스는 이날 1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지만 득점에서 기여도가 적었다. 

KCC는 추승균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로 갖는 첫 경기였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의 눈빛과 움직임이 확연히 달랐다. 

전반까지 44-44로 동점으로 마친 KCC는 3쿼터 브라운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반대로 상대 포스터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점수차를 승부를 쉽게 결정짓지 못했다.

3쿼터 후반 윌리엄스가 4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나는 호재가 있었지만 포스터의 신들린 득점을 막지 못했다. 

양 팀의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였다.  

KCC는 4쿼터 중반 재투입된 윌리엄스에게 잇단 골밑 득점을 내주면서 종료 3분 51초 전에 78-79의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CC는 이후 브라운의 공격적인 골밑 돌파로 80-79를 만든 뒤 전태풍의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종료 1분 53초전에는 브라운이 윌리엄스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84-79로 리드해 잠시나마 내줬던 흐름을 다시 가져오며 승리를 지켰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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