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원석연 기자] 전자랜드가 팟츠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 경기에서 79-58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연승의 숫자를 3으로 늘렸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이날 20점을 올리며 수훈 선수가 된 기디 팟츠는 전반전에 3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으나 후반전에 무려 17점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새 외국선수 유진 펠프스가 28점 22리바운드로 활약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리드를 잡은 쪽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슛과 머피 할로웨이의 골밑 득점으로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를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이관희와 문태영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추격에 힘을 보탰다. 삼성의 매서운 추격에 전자랜드는 결국 쿼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역전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를 18-20으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힘을 냈다.

삼성은 펠프스가 골밑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만 무려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펠프스는 전반전에 13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열세에도 불구하고 강상재와 김낙현, 팟츠 등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유지했다. 

특히 쿼터 막판 집중력이 뛰어났다. 2쿼터 종료 4분 전까지 23-29로 뒤지고 있던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3점슛과 강상재와 팟츠의 속공 득점으로 연속 9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전을 32-29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전 3득점으로 침묵하던 팟츠의 슛감이 살아났다. 팟츠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전자랜드로 가져왔다. 쿼터 막판에는 이관희의 속공 시도를 그림 같은 체이스 다운 블락슛으로 저지하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추가하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팟츠의 활약 속에 3쿼터를 60-47로 끝냈다. 삼성은 글렌 코지가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4쿼터에도 흐름은 달리지지 않았다.

삼성은 역시 펠프스를 앞세워 계속해서 추격에 나섰으나 코지를 비롯해 다른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박찬희의 득점으로 계속해서 점수를 벌렸다. 경기 막판에는 정효근의 호쾌한 덩크슛까지 나왔다. 경기는 그대로 전자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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