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박상혁 기자] 'KBL 최고의 인기남' 리온 윌리엄스가 마침내 마지막 팀에 안착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2-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5승 9패로 삼성을 제치고 단독 8위가 됐다. 

이날 DB는 윌리엄스가 새로운 대체 선수로 뛰는 첫 날이었다. 일시교체가 아닌 완전 대체기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남달랐을 터. 이날 윌리엄스는 19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3번째 팀에서 뛴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팀이고 괜찮은 선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와서 (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줘서 이 부분은 나도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그런 부분을 채워주고 싶다"라고 말한 뒤, "일시교체가 아닌 완전 대체여서 안정적인 것보다는 나와 팀이 원하는 이해관계에 의해서 계약을 한 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긴 됐지만 크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상범 감독께서는 늘 KBL에서의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많이 주문한다. 최근에는 3점슛을 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는데 연습하고 있고 곧 보여줄 것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 KBL은 장신 외국선수의 신장 제한을 2m로 낮췄다. 상대적으로 윌리엄스에게는 뛰기 좋은 환경이 된 셈. 이에 대해 그는 "나보다 큰 선수들이 있으면 내가 밖에서 하는 플레이가 많았을 것이다. 지금은 골밑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쉽고 안쪽에 치중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리바운드 잡는 게 아무래도 수월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소속팀인 오리온이 같은 날 10연패를 끊은 것에 대해 어떻냐는 질문에 그는 "나도 오리온이 이긴 것이 기분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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