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최기창 기자] “다시 맞출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5-92로 졌다.

1승 3패가 된 하나은행은 공동 4위가 됐다.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2쿼터부터 흐름을 내준 하나은행은 이후 단 한 차례도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 채 패했기 때문. 3쿼터 한때 36-63으로 쳐질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는 “국내 선수든 외국선수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해서는 안 된다.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 우리 팀은 어느 팀하고 붙어도 어렵다”고 했다. 

또 “다시 반성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일단 수비적인 부분부터 다시 맞추겠다. 감독으로서 이런 부분들을 컨트롤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시 정신 차리고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에이스 강이슬의 활약을 아쉬워했다.

이환우 감독은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어쨌든 체력 훈련과 팀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준비를 한다는 생각으로 비중을 뒀는데 뭔지 모르게 본인이 멈칫거리고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대화와 훈련을 통해 빨리 달라질 수 있도록 같이 준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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