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토론토가 시즌 초 4연승을 질주하며 가득했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있다.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차지했던 토론토는 이번 비시즌 많은 변화를 단행했다. 우선 그들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연이어 클리블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던 책임을 물어 드웨인 케이시 감독을 경질했다. 대신 그들은 케이시 감독을 보좌하던 닉 널스를 새로운 감독 자리에 앉혔다. 

토론토의 움직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령탑을 교체한 그들은 샌안토니오와 불화를 겪으며 트레이드 시장에 이름을 올렸던 카와이 레너드의 트레이드 파트너로 나서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들이 레너드를 영입하기 위해 제시한 카드는 팀의 에이스였던 더마 드로잔이었다. 

이처럼 토론토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과 팀 에이스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들이 이번 시즌 선보일 모습에 많은 의문부호가 붙었던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토론토는 개막 이후 이러한 의문들을 보기 좋게 지워내며 순항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16-104의 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그들은 개막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연승 기간 득실점 마진은 무려 +12.3점. 지난 시즌 부상으로 9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던 레너드는 3경기 평균 25.7점을 기록하며 드로잔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레너드와 함께 팀을 옮겼던 대니 그린 역시 경기 당 3.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평균 11.5점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카일 라우리의 초반 컨디션도 기대 이상이다. 

이처럼 엄청난 저력을 과시하며 연승을 질주 중인 토론토. 이대로라면 2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1위를 노리는 것 역시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닐 것이다. 그들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미네소타를 상대로 개막 5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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