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애틀랜타의 트레이 영이 개막 3경기 만에 대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33-111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개막 첫 승을 거뒀고 클리블랜드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애틀랜타는 이날 3점슛만 무려 22개를 터뜨리며 클리블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그들이 기록한 22개의 3점슛은 프랜차이즈 신기록.

애틀랜타가 세운 신기록의 중심에는 놀랍게도 루키인 트레이 영이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37분 40초를 출전한 영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무려 35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또한 영은 11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자신의 첫 더블-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긴 슈팅레인지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뽐낸 영은 ‘제 2의 스테픈 커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주가가 상승한 그는 5순위로 댈러스에 지명된 후 곧바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되며 NBA의 문을 두드렸다. 

서머리그 기간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자 영은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하며 그를 주목한 애틀랜타 관계자들을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데뷔전에서 14점 5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그는 2번째 경기에서 20득점 고지를 밟은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의 대폭발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트레이 영 개막 3경기 기록
10/18 vs 뉴욕: 14점 5어시스트 6리바운드. 야투: 5/14, 3점슛: 1/5
10/20 vs 멤피스: 20점 9어시스트 1리바운드. 야투: 7/18, 3점슛 4/9
10/22 vs 클리블랜드: 35점 11어시스트 2리바운드. 야투: 13/23, 3점슛: 6/14

영보다 앞서 루키시즌 35점 11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가드는 공교롭게도 2010년의 커리다. 당시 커리는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36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놀라운 폭발력을 보인바 있다. 과연 영은 기대치대로 ‘제 2의 커리’로 성장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많은 루키들이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의 활약 역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