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집단 난투극을 벌인 선수들의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22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NBA 사무국이 21일 열린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로케츠의 경기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크리스 폴(휴스턴), 라존 론도, 브랜든 잉그램(이상 LA 레이커스)에 대한 출전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폴의 얼굴에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진 론도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초 레이커스 구단은 론도가 마우스피스를 끼고 있었던 탓에 침을 뱉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상 분석 결과 론도가 폴의 얼굴에 침을 뱉는 모습이 확인됐고 끝내 론도는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침을 맞은 뒤 론도의 얼굴을 밀치며 그의 눈을 찌르고 주먹질을 한 크리스 폴은 가장 적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난투극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셋 중 가장 크다.

NBA 규정상 20경기 미만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는 1경기당 전체 연봉의 1/145만큼 연봉을 수령하지 못한다. 이번 2경기 출전 정지로 폴이 손해본 액수는 약 49만 달러다. 한화로 5억원이 넘는다.

 

브랜든 잉그램은 셋 중 가장 많은 4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잉그램은 제임스 하든을 밀치며 난투극의 최초 원인을 제공한 선수다. 또한 폴과 론도가 서로 주먹을 날리기 시작하자 멀리서 달려와 폴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론도와 잉그램의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되면서 레이커스는 다음 경기부터 개막 2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주전 라인업을 운용할 전망이다.

론조 볼이 론도를 대신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잉그램의 빈자리 역시 카일 쿠즈마가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 제공 = 펜타프레스,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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