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후반 대역전극을 선보인 SK가 케이티전 강세를 이어가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4-82로 이겼다. 2연패 늪에서 탈출한 SK는 케이티전 9연승의 강세를 이어갔고, 케이티는 홈 개막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경기 초반 케이티에 철저히 밀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공략을 바탕으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듯 했지만 1쿼터 중반 이후 케이티의 소나기 3점슛에 무너지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고 10-26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SK의 열세는 계속됐다.

조금씩 추격을 펼치던 SK는 쿼터 중반 허훈에게 연속 8실점하며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윌리엄스의 골밑 공략을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 붙은 SK는 쿼터 막판 변기훈의 3점슛이 터지며 35-42로 추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SK는 3쿼터 초반 5점차로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데이빗 로건에게 3점슛을 허용한 SK는 로건과 김영환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하며 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뒤졌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반격을 이어가던 SK는 종료 1분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김민수의 속공 득점이 터지며 끝내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결국 두 팀은 67-67 동점으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SK는 4쿼터 초반 골밑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SK는 김민수의 3점슛이 터지며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케이티의 공격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사이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난 SK는 손 쉬운 득점을 연이어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결국 SK는 최종 12점차의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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