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된 더마 드로잔이 지역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증거(?)가 공개됐다.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토론토에서만 뛰며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더마 드로잔은 이번 비시즌 기간 동안 뜻하지 않게 팀을 옮겼다. 샌안토니오와 불화를 겪던 카와이 레너드의 트레이드 파트너로 낙점된 것. 그 동안 토론토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지켜오던 드로잔은 이에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과는 별개로 샌안토니오 이적 후 드로잔은 지역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몸소 실감하고 있다. 이에 드로잔은 미네소타와의 시즌 첫 경기를 마친 후 “스퍼스의 일원이 됐다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 큰 축복이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드로잔은 이러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된 또 하나의 재밌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것은 바로 드로잔의 샌안토니오 유니폼이 너무 빨리 매진되어 드로잔 본인조차 구할 수 없었던 것. 

드로잔은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 유니폼을 사려고 했는데 이미 매진이어서 구매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이런 내 말을 듣고 믿지 않으셨다”며 이러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새로운 에이스를 맞이하게 된 샌안토니오의 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드러내는 대목. 

한편 드로잔은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8점을 쏟아 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다음 경기는 오는 21일(한국시간) 포틀랜드 원정으로 예정돼 있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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