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KGC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연장 혈투 끝에 DB를 누르고 개막 2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03-96으로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혈투였다. 4쿼터를 66-71로 뒤진 채 맞이했던 DB는 단신 외국 선수 마커스 포스터가 순식간에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윤호영의 3점슛으로 경기는 88-88 동점이 됐고, DB가 이우정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KGC가 미카일 매킨토시의 자유투 득점으로 90-90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는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DB가 한정원의 5반칙 퇴장으로 열세에 처했고, 이 기회를 KGC는 놓치지 않았다. 최현민의 3점슛에 이어 오세근의 골밑 득점까지 나오면서 KGC는 99-94로 도망갔다.

이후 기승호가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한 KGC는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7점 차로 달아났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GC는 단신 외국 선수 랜디 컬페퍼(26점 3점슛 5개)과 오세근(2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나란히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히트 상품인 배병준(18점 5리바운드)과 기승호(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DB는 마커스 포스터(34점 3점슛 6개)와 저스틴 틸먼(24점 1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2경기 연속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특히 포스터는 2점슛 성공률이 38%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이 효율적이진 못했다. 두 외국 선수를 제외하면 DB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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