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현대모비스가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3경기 연속 100점대 득점 기록도 이어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114-80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가 기록한 114점은 올시즌 프로농구 최다 스코어다.

라건아가 39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친정팀 삼성의 골밑을 초토화했다. 섀넌 쇼터도 21점 6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오용준도 3점슛 3개로 팀의 대승을 도왔다.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의 득점이 불을 뿜었다. 라건아와 함지훈이 삼성의 골밑을 놀이터처럼 뛰어다녔다. 첫 득점은 삼성에서 나왔다. 김태술이 멋진 돌파로 골밑에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라건아의 득점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이어서 함지훈과 이대성도 득점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28-14 더블스코어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역시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휴식을 취한 쇼터가 공격을 주도하며 성큼성큼 달아났다. 1쿼터 맹활약을 펼친 라건아의 활약도 계속됐다. 라건아는 전반에만 22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전을 53-34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역시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라건아가 다시 득점 사냥에 나섰다. 전반전 22점에 이어 3쿼터 13점을 더한 라건아는 시즌 첫 30득점 고지를 밟았다. 경기가 완전히 기울자 유재학 감독은 라건아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디제이 존슨을 출전시키는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쇼터와 오용준이 연속해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오히려 더 점수 차를 벌렸다. 

이런 분위기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승부의 추가 이미 기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재학 감독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라건아를 다시 코트에 세우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분 30초를 남기고 박경상의 3점슛으로 기어이 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존슨의 데뷔 첫 득점도 나왔다. 경기는 결국 현대모비스의 37점 차 대승으로 끝났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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