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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패’ DB에 주어진 과제: 4쿼터 경기력 회복

[루키=이학철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DB가 개막 2연패 늪에 빠졌다. 2경기 모두 3쿼터까지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 4쿼터에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패하고 말았다. 

원주 DB 프로미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1-8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DB가 패한 결정적인 요인은 4쿼터 경기력에 있었다. 3쿼터까지 DB는 2차례나 11점차 리드를 가져가는 등 시종일관 삼성에 앞서나갔다. 3쿼터까지 DB가 우위를 점한 시간은 23분 13초. 이대로라면 홈 첫 경기에서의 승리는 얼마든지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DB는 4쿼터 들어 득실점 마진 –20점에 그치며 와르르 무너졌다. 공격에서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며 10득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상대 벤 음발라를 제어하지 못하며 30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DB는 3쿼터까지 이어오던 리드를 순식간에 날리며 15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하루 전 펼쳐졌던 SK와의 경기에서도 DB는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3쿼터까지 59-59로 팽팽하게 맞서던 그들은 4쿼터 첫 5분여 동안 SK에게 17점을 허용하는 동시에 4득점에 머물렀다. 3쿼터를 30-18로 압도하며 맞이한 4쿼터였기에 더욱 당혹스러운 결과. 이후 DB는 맹추격을 펼쳐봤지만 결국 4쿼터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80-83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삼성과의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개막 2연전 동안 반복된 팀의 이러한 모습에 우려를 나타냈다. 

“결과에 대해서는 감독이 모든걸 책임져야 하는 것이 맞기에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전제한 이 감독은 “선수들이 개막 2연전 동안 3쿼터까지는 잘하다가 4쿼터에 피하는 습관이 나왔다. 국내 선수들이 적극성을 가져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선수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듯하다. 4쿼터를 넘길 수 있는 힘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는 아쉽다. 이게 잘못하면 징크스로 굳어져버린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주어진 느낌이다”며 팀의 4쿼터 경기력을 지적했다. 

지난 시즌 DB는 4쿼터에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팀이었다. 지난 시즌 DB가 기록한 4쿼터 득점은 22.39득점으로 리그 1위에 해당하는 기록. 이를 바탕으로 DB는 4쿼터 득실점 마진 +3.17점을 기록했다. 

또한 시즌 54경기 중 DB가 4쿼터 득점에서 앞선 경기는 총 36경기였다. 리그 MVP로 성장한 두경민과 더불어 최고의 외국 선수로 군림한 디온테 버튼, 든든한 베테랑인 김주성까지 보유하고 있던 DB였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 감독 역시 “지난 시즌에는 (두)경민이가 흔들어주고 나머지 선수들이 그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했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비록 아직 시즌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DB는 연이어 4쿼터 경기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이번 시즌 확실한 과제를 떠안았다. 과연 그들은 시즌을 치러나가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DB는 오는 17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사진 = KBL 제공

이학철 기자  moonwalker90@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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