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이학철 기자] “4쿼터에 선수들이 자꾸 피하는 습관이 나온다.”

원주 DB 프로미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1-86으로 패했다. 

3쿼터까지 61-56의 리드를 이어가던 DB는 4쿼터 들어 와르르 무너지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4쿼터 득실점 마진은 무려 –20점(DB: 10점, 삼성 30점). 13일 펼쳐진 SK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도 4쿼터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DB는 2경기 연속 4쿼터에 불안감을 드러내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이상범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3쿼터까지는 잘하는데 4쿼터만 되면 선수들이 자꾸 피하는 습관이 나온다. 물론 결과에 대해서는 감독인 내가 다 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성을 가지고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앞으로 게임을 계속하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야 될 것 같다. 4쿼터를 넘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이게 잘못되면 4쿼터 징크스가 된다. 이번 시즌의 숙제가 주어진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지금은 외국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상황이 아니다. 3쿼터까지 경기를 잘하는 것은 두 외국 선수가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틸먼이 3쿼터까지 거의 주로 공격을 하는데 4쿼터까지 해결하라고 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두 외국 선수에 대해 평가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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