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이학철 기자] 벤 음발라가 맹활약한 삼성이 DB를 물리치고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86-71로 이겼다. 음발라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고, DB는 개막 2연패 늪에 빠졌다. 

1쿼터에는 두 팀의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DB에서는 김태홍과 저스틴 틸먼이 13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삼성은 문태영과 이관희의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맞섰다. 계속된 접전 속 삼성은 쿼터 막판 김태홍과 박지훈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1쿼터를 16-19로 뒤졌다. 

삼성은 2쿼터 초반 마커스 포스터에게 연달아 2개의 3점슛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곧바로 분위기를 다잡은 삼성은 이관희와 글렌 코지가 공격 전면에 나서며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은 종료 3분여 전 역전까지 만들어냈으나, 쿼터 막판 DB의 속공을 당해내지 못하고 40-47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3쿼터 초반 11점차로 뒤지며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벤 음발라의 골밑 공략으로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코지의 3점슛이 이어지며 재반격에 나섰다. 

접전을 이어가던 삼성은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음발라가 4번째 반칙을 범하며 위기에 놓였다. 결국 계속해서 근소한 열세를 이어간 삼성은 3쿼터 역시 56-61로 뒤진 채 마쳤다. 

4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한 삼성은 연속 7득점을 적립하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삼성은 계속된 음발라의 골밑 공략으로 조금씩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종료 1분여 전 10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최종 15점차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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