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동환 기자] 전자랜드가 SK를 완파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압도한 경기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01–66으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SK가 전자랜드의 수비에 고전하는 동안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빠르게 득점을 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머피 할로웨이가 리온 윌리엄스와의 매치업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고 정효근, 강상재의 컨디션도 좋았다. 1쿼터는 23-10으로 전자랜드가 크게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에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SK가 전자랜드의 수비에 고전하며 실책을 남발했다. 한 때 20점 넘게 점수 차가 벌어졌다. 강상재가 골밑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쌓았다. 2쿼터 첫 3분 30초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SK는 2쿼터가 끝나기 직전에야 간신히 20점을 돌파했다. 전반은 39-21로 끝났다.

후반 들어 SK는 추격을 시도했다. 3-2 드롭존을 활용하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봉쇄하려 했다. 김선형, 바셋의 2대2 게임이 살아나면서 한 때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전반에 극도의 슈팅 난조를 보였던 기디 팟츠가 폭발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팟츠는 수비에서는 상대 볼을 적극적으로 가로채는 한편 공격에서는 간결한 슈팅으로 SK 수비를 무너뜨렸다. 팟츠는 3쿼터에만 혼자 15점을 쏟아 부었고, 결국 3쿼터도 전자랜드가 66-46으로 크게 앞서며 끝났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리온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당하며 사실상 추격의 기회를 잃어버렸다. 이후 전자랜드가 차바위의 3점슛으로 더 도망가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경기는 결국 전자랜드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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