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가뿐한 승리였다. 현대모비스가 KT를 완파하고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01–69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섀넌 쇼터(26점 5리바운드)와 라건아(24점 22리바운드)가 50점을 합작했고 함지훈(15점 3점슛 3개), 문태종(12점 3점슛 4개), 양동근(10점 3점슛 2개)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장신 외국인선수 마커스 랜드가 2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27-52로 크게 뒤지고 현대모비스에 11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내외곽 모두 압도당하는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개막전부터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의 득점이 폭발했다. 이대성, 문태종, 라건아, 함지훈이 고루 득점에 가세하는 가운데 벤치에서 출전한 양동근도 3점슛 포함 7점을 기록하며 KT 수비를 무너뜨렸다. KT는 랜드리와 김영환이 분전했으나 현대모비스의 3점 폭격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19-30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섀넌 쇼터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양동근과 문태종의 3점슛이 터졌다. 함지훈 역시 침착하게 득점을 쌓았다. KT는 랜드리가 3점슛 2개를 터트리는 등 분전을 펼쳤지만 현대모비스의 쇼터가 2쿼터에만 11점을 쏟아 부으면서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51-40으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끝났다.

3쿼터 들어 경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쇼터와 라건아가 무려 21점을 합작하며 KT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반면 KT는 랜드리 외에는 별다른 득점 루트를 찾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도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KT의 사기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3쿼터를 34-16으로 압도한 현대모비스는 85-56, 29점 차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었다. 양 팀 모두 벤치 멤버를 투입하며 시간을 보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득점이 계속 나오며 점수 차를 3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경기는 결국 모비스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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