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원석연 기자] “11년 동안 SK에서만 개막전을 맞이해서 기분이 좋다.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김민수가 활약한 서울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개막전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김민수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 20점 8리바운드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경기를 마친 김민수는 “비시즌 때 부상 선수가 많아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는데, 오늘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오히려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SK는 이날 식전 행사로 반지 수여식을 진행했다.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받은 김민수는 “11년 차인데 처음 우승을 했다. 나름대로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큰 선물이었다”면서 “은퇴하기 전에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올시즌 신장 제한으로 인해 낮아진 외국 선수들의 높이에 대해 “(외국 선수들의 높이가) 낮아진 만큼, 골밑으로 많이 들어가려 한다. 비시즌동안 웨이트를 많이 하면서 힘을 키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김민수는 득점뿐만 아니라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그는 “11년 동안 SK에서만 개막전을 맞이해서 기분이 좋다.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신인 때부터 잘해준 구단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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