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역할이 더 커졌지만 안영준의 플레이는 거침없었다. 안영준이 개막전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이날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부터 안영준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문 감독은 “(안)영준이가 지난 시즌보다 잘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영준이가 볼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호통을 쳤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그러지 않을 생각이다. 영준이의 옵션을 더 늘려볼 생각이다”라며 안영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감독의 기대에 안영준이 보답했다. 이날 안영준은 3점슛 3개 포함 13점 5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고비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SK를 위기에서 구했다. 2쿼터에는 덩크슛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4쿼터에 대활약을 펼친 김민수와 더불어 이날 SK에서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국내 선수였다.

경기 후 안영준은 “시즌 중에 다들 부상이 많아서 팀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감독님도 그렇고 선배들도 오늘 경기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다”라며 “다행이 똘똘 뭉쳐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첫 경기를 이기면서 시즌 출발을 잘 해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전을 승리한 SK는 휴식일 없이 곧바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맞이한다. SK는 14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