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포인트가드 최진광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건국대학교 최진광은 5일 충청북도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1점 4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최진광의 활약에 힘입어 조선대를 80-73으로 꺾은 건국대는 4승 11패로 공동 9위를 유지했다. 

그는 “홈에서 치르는 올 시즌 대학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집중력을 가지려고 했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최진광의 진가는 4쿼터에 나왔다. 4쿼터를 맞이한 건국대는 주현우와 전태현이 쿼터 초반 일찌감치 5반칙으로 물러났다. 주득점원인 서현석도 파울 트러블에 걸려 어려움을 겪었다. 그사이 조선대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추격했다.

하지만 건국대에는 최진광이 있었다. 그는 3점슛과 레이업으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승부처에서 나온 중요한 득점이었다.

최진광은 “이런 부분을 내가 팀에서 해야 한다. 자신 있게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와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가 돋보였던 부분은 또 있다. 최진광은 이날 경기 내내 자신의 패스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경기 초반부터 지역방어를 사용했던 조선대를 상대로 건국대는 최진광의 리딩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다. 또 찬스가 날 때는 과감한 3점슛을 던지며 득점에 기여하는 장면도 있었다.

다만 최진광은 실수를 아쉬워했다. 공격적인 패스를 선보이다가 몇 차례 턴오버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최진광은 “초반에 예상했던 수비가 아니어서 조금 당황했다. 팀 동료들한테 찬스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 앞으로 이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그의 소속팀인 건국대는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두 시즌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온 최진광은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최진광은 “비시즌에 정말 많이 훈련했다”고 말하면서도 “부상 선수가 나오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이후 조금 더 집중을 해야 했다. 그렇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했다.

이후 “내년에는 다시 원래의 건국대 모습을 찾고 싶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아닌 중상위권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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