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보스턴에서의 2번째 시즌을 앞둔 카이리 어빙이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게 된 어빙은 60경기에서 평균 24.4점 5.1어시스트 야투율 49.1%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월 무릎 수술로 인해 시즌아웃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어빙의 부재 속에서도 보스턴은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까지 밟는데 성공했지만, 클리블랜드와 7차전 접전 끝에 아쉽게 시리즈를 내주며 파이널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러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새로운 시즌 준비에 한창인 어빙은 최근 인터뷰에서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3년 중 가장 좋은 몸 상태를 느끼고 있다는 그는 “현재 내 움직임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여름 내내 내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의 능력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는 완성 단계”라고 했다. 

또한 어빙은 새로운 시즌 보스턴의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7차전 시리즈에서 골든스테이트를 꺾을 수 있을까? 내 대답은 ‘Yes’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자신감의 원천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라. 그리고 나는 3년 연속 그들을 파이널에서 상대하며 누구보다 그들을 가까이에서 봤고 많은 경기를 상대했다”는 답변을 남겼다. 

이번 여름 보스턴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기존의 로스터를 유지하는데 주력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아쉽게 플레이오프 무대에 함께하지 못했던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의 합류만으로도 팀 전력은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 거기다 경험치를 쌓은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등 유망주들의 존재 역시 든든하다. 

이처럼 강력한 로스터를 자랑하게 된 보스턴은 차기 시즌 강력한 동부 컨퍼런스 1위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과연 그들은 어빙의 자신감대로 파이널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한편 보스턴은 10월 1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8-19시즌에 돌입한다. 

사진 =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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