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한국이 캐나다에도 무릎을 꿇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 크리스토발 데 라 라구나에서 열린 2018 FIBA 여자농구월드컵 조별예선 A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63-82로 패했다. 

이날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2연패의 늪에 빠지며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됐다. 

한국은 이날 박지수가 23점 9리바운드 3블록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키아 널스에게 3점슛 6개 포함 29점을 내주며 패배를 당했다. 

박혜진-임영희-김단비-김한별-박지수로 경기에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 흐름을 빼앗겼다. 실책을 연달아 범했기 때문. 제공권 다툼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한국은 쿼터 막판에서야 김한별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 박혜진의 레이업과 박지수의 미들슛으로 차이를 좁혔다. 한국은 1쿼터를 10-18로 마쳤다. 

2쿼터를 맞이한 한국은 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하나의 3점슛으로 차이를 좁혔다. 박지수도 골밑에서 점수를 보탰다. 

오래가지는 않았다. 연속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상대 널스에게 연속 4개의 3점슛을 내줬다. 점수는 순식간에 15-37이 됐다. 

이후 한국은 외곽슛을 앞세웠다. 박지수가 벤치에서 물러난 사이 김한별과 강이슬이 연속 3점슛을 넣으며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널스에게 미들슛과 3점슛을 허용했고, 추가 자유투까지 내주며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국은 전반을 24-45로 끝냈다. 

한국은 후반 들어 페인트 존 득점으로 반전을 시도했다.

박지수의 자유투와 훅슛, 페인트 존 득점을 추가한 뒤 강이슬의 3점슛으로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상대 널스와 나이라 필즈에게 3점슛을 내주며 다시 흐름을 내줬다. 쿼터 막판에도 박지수가 풋백 득점과 훗슛으로 분전했지만, 필즈에게 자유투로 실점했다. 한국은 40-61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강이슬의 3점슛과 박지수의 미들슛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페인트 존에서 실점하며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 박혜진의 미들슛과 레이업으로 만회했지만, 결국 경기 막판 미아-마리 랭글로이스에게 3점슛 2개를 내주며 패배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25일(화) 그리스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FIBA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