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마카오, 박진호 기자] ‘터리픽 12’를 통해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할 수 있었던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꼽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3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터리픽 12’ 3-4위 전에서 일본의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를 으로 이겼다.

2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해 4강에 올랐던 삼성은 22일, 중국의 광저우 롱 라이언스에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나고야를 이기면서 대회를 3위로 마쳤다.

삼성은 광저우와의 경기에서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른 경기에서는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역시 이번 대회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총평했다.

이상민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대회를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3위에 올라 기분이 좋다”며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하나씩 맞춰가고 있는 단계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었다. 조별 예선과 지난 4강에서도 이상민 감독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 나고야에게 대승을 거둔 후 이 감독은 “매년 전지훈련을 통해 나고야와 많은 경기를 해서 서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선수들의 움직임 면에서 좋은 모습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상민 감독은 개막 이전까지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도 결국은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올 시즌 높이가 낮기 때문에 유기적인 움직임을 항상 가져가야 하고 조직력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중국 광저우에게 패했을 때 역시 “(글렌) 코지가 후반에 상대에게 잡히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키가 작은 팀이 움직임에서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 지 알 수 있었던 경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상민 감독은 “시즌 개막이 며칠 안 남았지만 조직력을 더 다듬고, 선수들의 움직임을 유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더 준비하고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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