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리바운드 싸움에서 24-50으로 크게 뒤진 여자농구대표팀이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2일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2018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게 58-89로 패했다. 

경기 초반 출발은 좋았다. 

김단비의 3점슛으로 경기 포문을 연 대표팀은 11-4까지 앞서나가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간 대표팀은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쿼터 막판 10점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프랑스 역시 점프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결국 대표팀은 23-18까지 추격을 허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프랑스 쪽으로 넘어갔다. 쿼터 시작 1분여 만에 동점을 허용한 대표팀은 계속해서 득점 침묵에 시달리며 끝내 역전까지 내줬다. 이후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대표팀은 쿼터 막판 3개의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31-43으로 전반을 뒤졌다. 

3쿼터에도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다. 임영희의 중거리슛으로 3쿼터 첫 득점을 신고한 대표팀은 이후 박지수의 골밑 공략을 제외하면 이렇데 할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 사이 격차는 점차 벌어졌고 종료 3분여 전 프랑스는 20점차까지 달아났다. 결국 3쿼터 역시 프랑스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43-66으로 마무리됐다. 

이미 차이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프랑스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는 강이슬이 뒤늦게 연속 3점슛을 터뜨려봤지만 대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하며 시종일관 끌려간 대표팀은 최종 58-89 패배로 예선 첫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 

한편 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30분 캐나다와의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