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마카오, 박진호 기자] “작은 팀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 지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

‘터리픽12’ 4강에서 아쉽게 패한 이상민 삼성 감독이 효과적이지 못했던 후반 경기력을 패인으로 지적하며 움직임에 대한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끝내 광저우를 넘지 못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2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터리픽 12’ 준결승에서 중국의 광저우 롱 라이언스에 74-88로 패했다. 지난 7월, 슈퍼 에잇 결승에서 광저우에게 패했던 삼성은 다시 광저우의 벽에 막히며 결승행이 좌절 됐다.

아쉬운 역전패였다. 

모리스 스페이츠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2쿼터 한 때 12점차까지 앞서나갔던 삼성은 카일 포그를 막지 못하며 후반 들어 무너졌다. 

높이의 열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부담으로 나타났고, 3점슛도 림을 외면했다. 오히려 4쿼터에는 고비마다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공격도 날카로움을 보이지 못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극과 극의 경기를 했다. 전반에는 유기적으로 좋은 플레이가 나왔는데 후반에는 글랜 코지가 상대에 잡히면서 좋지 않은 경기가 나왔다. 신장이 작은 팀이 움직임이 좋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 지 나나 선수들이 많이 배운 경기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23일 오후 4시, 일본의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와 3-4위전을 갖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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