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최기창 기자] “내가 원하는 것은 승리뿐이다. 꼭 우승하겠다.”

전주 KCC 이지스는 21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치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86-91로 졌다. 

이날 교체로 경기에 나선 마키스 티그는 하승진과 송교창, 브랜든 브라운 등 팀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돌파,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기술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속공과 패스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티그는 “이기지 못해 아쉽다”는 소감을 남긴 뒤 “오늘 패배를 통해 우리 팀이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NBA 출신 티그가 한국 도착 이후 두 번째로 소화한 연습경기였다. 그는 “한국 경기는 확실히 피지컬한 면이 있다”는 인상을 밝혔다. 이후 “전체적으로 템포가 빠르다. 좋은 리그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KCC에는 또 다른 NBA 출신 선수가 있다. 바로 주장 하승진이다. 티그는 “하승진은 확실히 영리하고,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농구를 쉽게 할 줄 안다.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호흡이 잘 맞는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 

다만 추승균 감독은 “티그의 몸 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비에서 다소 미스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티그는 “감독의 지적이 옳다. 현재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고 인정했다. 이후 “일단은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정규리그 들어갈 때까지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릴 것이다. 앞선 수비는 자신 있다. 팀에 꼭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나의 임무다. 킥 아웃 패스, 드라이빙 등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승리뿐이며, 내가 원하는 것도 승리다. 우승하러 한국에 왔다.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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