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이제는 가드가 패스만 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다. 자기 득점을 적극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2018-2019 프로농구 개막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새 시즌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9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전지 훈련을 가졌던 오리온은 최근 허일영이 대표팀에서 복귀하고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오리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가드진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가드진의 역량 부족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 결과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은 20일 루키와의 통화에서 “리빌딩 시즌이었다고는 해도 아쉬운 결과였다”라며 지난 시즌을 돌이켜봤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지난 시즌 중 상무에서 제대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한호빈이 올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됐다. 단신 외국인 선수 제콴 루이스(185cm) 역시 활약이 기대된다. 가드진에 대한 우려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추일승 감독은 여름 비시즌 훈련부터 오리온 가드들에 대한 확실한 소망 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바로 패스보다는 자신의 득점을 더 적극적으로 봤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농구가 바뀌고 있다. 현대농구는 포인트가드가 패스만 하면 안 된다. 오히려 자기 득점을 많이 해줘야 한다. 한호빈, 박재현 등 우리 팀 가드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특히 한호빈은 플레이를 할 때 자기 득점을 20%, 패스를 80% 정도의 빈도로 가져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나는 반대로 하라고 계속 강조한다. 자기 득점을 80%, 패스를 20%로 하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팀 훈련을 앞두고 추일승 감독이 털어놓은 이야기다.

최근 입국해 팀 훈련에 합류한 외국인 가드 제콴 루이스에 대해서도 추 감독은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대릴 먼로나 제콴 루이스 모두 팀에 맞추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참 고무적이다. 하지만 제콴 루이스는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자기 득점을 더 노렸으면 좋겠다”

한편 오리온의 이번 시즌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추 감독은 “언론에서 이미 많이 언급됐다시피 올시즌 중반에 이승현이 돌아올 때까지만 잘 해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리빌딩 시즌이었다고는 해도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못 나간 것은 아쉬운 결과였다. 올시즌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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