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마카오, 박진호 기자] 경기 초반, 폭발적으로 터졌던 외곽슛과 안정적인 수비가 삼성의 4강행을 이끌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터리픽 12(The Terrific 12)’에서 중국의 산동 골든 스타스에 85-73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D조 1위를 확정했고, B조 1위를 차지한 중국 광저우 롱 라이언스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승리의 원동력은 불을 뿜은 외곽포였다. 1쿼터에만 8개의 3점슛을 성공한 삼성은 2쿼터에도 외곽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1점차의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만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36점을 3점슛으로 기록했다.

이상민 삼성 썬더스 감독 역시 3점슛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힘든 경기 예상하고 선수들에게 연습한대로 편하게 하자고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잘 맞았는지 슛이 잘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됐다. 40%정도 슛이 들어가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3점슛 성공률이 65%정도까지 높아져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초반부터 폭발한 3점슛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삼성은 이날 25개의 3점슛을 시도해 16개를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는 3점슛의 비중이 다소 줄었지만 이번에는 강력한 수비가 빛을 발했다. 상대를 2쿼터 9점으로 묶었던 수비는 후반에도 이어졌고, 산동은 분위기 반전의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특히 대만 푸본과의 경기에서 상대보다 20개나 열세를 보였던 리바운드는 한 경기 만에 상대와 대등한 수치(39-39)로 회복됐다. 

이상민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집중력 발휘해달라고 했는데 박스 아웃이 잘 됐고, 선수들이 신경을 많이 써 준 것 같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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